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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봉천동/서울대입 ~~카테고리 없음 2020. 6. 28. 05:04
사무실 근처에 손님이 오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은 매운탕, 생선탕 전문 갯장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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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치고 가격대는 조금 비싸지만 맛만큼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곳이네요.이날 낮술로 달리기로 했는데 일단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전날 숙취 해소를 위해 숙취가 된 뒤부터 시작하려고 바닷가에 모였다고 합니다. 해변은 낮에는 1인당 술 반 병, 오전 중에는 1병만 가능한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술집이라기보다는 식사와 곁들이는 반주 정도의 정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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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는 시간이 있으니 도착하기 2~30분 전에 예약해야 편안하고 편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준비한 도다리 쑥국입니다. 추천가격은 1인당 2.5만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개바위 전체 추천가격대가 있습니다) 남쪽에서 맛보는 도다리버섯과 생선의 양이 달라 절대적인 추천가격만으로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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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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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으로 잘 준비돼 있습니다. 도다리쑥국이라는 말이 있는데, 원래 도다리쑥국의 주인공은 도다리보다는 쑥입니다. 2월 말~3월쯤 통영 등에서 갓 나온 어린 쑥을 넣어 끓인 지 얼마 안 됐는데, 사실 생선은 그때 가장 많이 잡히는(맛있어서 제철이 아니라) 쑥을 써서 널리 퍼졌습니다. 이 시기의 도다리는 회로 먹기에는 맛이 없고 달걀도 차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익히는 것을 좋아합니다.사실 봄도 다리 얘기는 회로 먹을 때 맞는 건 아니잖아요. 아무튼 그렇게 쑥국이 유행했으니까 이게 봄에 먹는 거예요. 그러다가 초봄에 먹는 것이 아니라 그 후 봄에 크고 강한 쑥을 넣고 끓이는 데까지 와서 뭔가 초심을 잃은 느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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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고 푹 삶는 것보다 이렇게 마지막에 넣고 끓이는 게 정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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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셋이서 맛깔나는 반찬과 깔끔한 고소한 국물과 살짝 보이는 소주 한 병을 반주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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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낮에 술을 시작하세요. 이렇게 언제 가도 실망하지 않는 맛있는 식당이 근처에 있다니 정말 행복한 일이네요.
주소:서울시관악구봉천동876-191층카톡번호:02-878-7728영업시간:11:00~14:30,17:00~20:00(월~금) 11:00~15:0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