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던 드라마 하이요에나 :: 김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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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내 정말 재밌었던 SBS 주말드라마 '안녕하세요'에 나와서 어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답니다.1화부터 본방사수했는데 처음보다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었던 드라마인데 엔딩까지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고 기쁩니다.에너답게 끝났대요.처음에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빠져서 본 드라마 <안녕하십니까, 혜나>의 시청률과 결말,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혜나 드라마를 이렇게 멋지게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김혜수의 <정금자> 캐릭터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
전작이었던 스토브리그가 화제성도 커 무사히 끝난 뒤 시작된 안녕에나는 AGB 시청률을 통해 회당 10.3%로 시작됐습니다.사실 꽤 괜찮고 재미있었는데 방송 내내 10% 안팎을 오갔고 방송이 끝나기 전 1314회나 1011% 수준이어서 시청률이 드라마 재미에 비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막판에는 14.6%로 자신의 최고 시청률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청률 면에서는 좀 미흡한 성적인 것 같아요.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층에서는 중반부터 시즌2에 가자는 요구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뭐 어차피 요즘은 드라마 시청자는 많지 않고 재방송이나 OTT 플랫폼을 이용해 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시청률 자체가 드라마의 화제나 인기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 '부부세상'의 시청률이 부쩍 오르는 걸 보면 '안녕~에나'의 성적표는 좀 아쉬운 게 사실이에요.(물론 부부의 세계도 즐겁게 보는 한 사람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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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결말도 특별히 유쾌하고 예뻤어요.사실 하이에나의 스토리 라인 자체만으로도 결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어요.하이에나 분위기로 봤을 때 결말이 모호하지 않은 것 같았고, 마지막회에서 어떻게 끝날지 예상됐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를 실제로 달궈준 마지막 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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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화를 죽이고 하창호를 범인으로 몰아넣은 것이 모두 손필중 대표가 짠 판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모은 정금자와 윤희재.윤희재는 하창호 재판에서 하창호의 무죄를 입증하고, 같은 시간에 정금자는 이참이 AP 이참으로 옮겨지는 상황에 몰린 이즘 주총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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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필중 대표가 짠 판에서 중요한 타이밍인 이수무의 주총에서 정금자의 조력으로 검찰은 손필중 대표를 서정화 시신은닉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합니다. 이때 정금자가 내가 준비한 피날레는 이것입니다!라고 했을 때도 특히 통쾌했다. 쿠쿠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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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받게 된 송필중 대표는 처음에는 당연히 모든 것을 부인하지만 증거로 팩폭하는 정금자에게 속수무책으로, 결국 법조인이자 실질적으로 정재계를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틀을 만든 송필중 법률사무소 송필중 대표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아무튼 이경영은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에 안 나오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금토에 "하잉"이 끝나면 부부의 세계를 보는데, 이 경영은 "하잉에나"에도 나오고, 부부의 세계에도 나온다. 예전에 비밀의 숲과 미스티도 재미있었는데 거기에도 이 경영이 나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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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획한 대로 송필중 대표를 끌어내렸으니 그에 대한 베네핏으로 이そこに의 승계는 법무법인 춘이 맡기로 했으니 김민주 대표 & 하혜원과 딜도 해놓고 손봉우 회장의 법률대리까지 춘이 맡기로 했으니 회사를 키우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 상승세 ▲카네코를 보면, 일은 이렇게 하는가 한다. 드라마 초반에는 불법과 불법,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을 보였지만 성&김으로 옮긴 뒤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실력이 좋다. 완전 똑똑하다고 한다. 부러움... 그리고 드라마 초반부터 정금자가 매일 높은 빌딩을 올려다보는 장면이 나와서 도대체 왜 그런가 했는데 최종회에서 궁금증이 풀렸다고 한다. 바로 정금자가 버려진 곳, 즉 어린 시절을 보낸 고아원이 있던 곳이었다고 한다. 입양됐으면 다시 이곳에 돌아와야 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에 이렇게 높은 빌딩이 세워져 있었다고. 그래서 그 기억을 어떻게 잊을까 했는데 이 빌딩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윤희재의 말대로, 정금자는 굉장히 반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보상받을 건 다 하고, 보상 많이 벌면서 집도 제대로 구하지 않고 충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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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지금이 성수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킹덤에서도 멋졌지만 안녕하세요에서 윤희재의 역할도 특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뜻밖에 김혜수와의 콤비네이션도 훌륭했고 엘리트 법조계 출신의 최고변호사이면서도 정금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한다. 김혜수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는데 밀리지 않았으니 주지훈이 이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했기 때문이란다.게다가 큰 키에서 나오는 멋진 비주얼과 정장 핏도 최고였다고 한다. 주지훈이 이렇게 멋있었던지, 몇 번이고 생각했다. ᄒ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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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그저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도록 드라마를 딱 정해준 데는 정금자 캐릭터 김혜수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정금자 캐릭터는 처음 1-2화에서는 우물우물하는 장면도 있었고 또 드라마 내내 오버한 면도 있었는데 그 몽롱한 장면이 너무 느껴지지 않게 김혜수가 특히 잘했어요.김혜수가 출연한 시그널도 유별나게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그널로 연기한 형사보다 안녕~애나의 정금자 캐릭터가 더 잘 어울려서 멋있었다 싶을 정도로 캐릭터 소화력이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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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는 가네코 특유의 당당함이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법조계에서는 가진 게 없는 허풍쟁이 출신이지만 너무 막상막하하고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할 말은 하지만 그게 또 어색하고 말이 되는 게 그만큼 실력도 좋다고 합니다.특히 마지막회에서 손필중 대표 앞에서 나 정금자라 그랬을 때는 와아... 이 캐릭터는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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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한 캐릭터 정금자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마음의 상처가 된 어린 시절 버려진 기억이 있지만, 정금자는 그 기억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이렇게 버럭 "이 자리에 세워진 빌딩을 사버린다"고 대응한다. 이런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폭행한 양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슬퍼하지 않고 그게 그 사람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뭐랄까. 그 장면에서 갑자기 양아버지의 죽음으로 본인의 트라우마가 치유된 것처럼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고, 반대로 양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양아버지의 모든 것을 용서하는 일도 없었습니다.갑자기 거기서 용서하거나 했다면 이전에 나왔던 다른 캐릭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금자는 거기서도 보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정금자를 성장시키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의지로 남에게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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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의 정금자가 김혜수의 인생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에겐 정금자 캐릭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서 제게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남자 캐릭터는 김명민이 연기한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인데, 앞으로 여성 캐릭터는 하이에나의 정금자가 될 것 같습니다.전형적인 것은 아니어서 보는 동안 더 흥미로웠던 정금자. 이제 종방을 해서 정금자와 윤희재의 궁합을 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아직 하이에나를 못 보신 분들은 시간 날 때 보셨으면 좋겠어요! 1회에서 정금자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 그 장면만 잘 극복하면 무난히 볼 수 있었고,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었고, 끝으로 갈수록 통쾌한 드라마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