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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주량( ~~

퓨리쳐 2020. 6. 17. 18:36

2시간 전 포스터를 본 이웃이라면 알겠지만, 지금 나는 어제의 이익으로 영화를 보며 술과 족발을 마시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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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갑자기 제 주량 기록을 남기려고 했대요.누가 내 주량에 대해 물으면 나는 정말 답이 애매하다고 하는 것입니다.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 극과 극 때문이란다.내 기억으로는 16살에 처음 술을 마셨고(이것은 나중에 처음 술을 마신 기억으로 보스윙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35살이었던 지금까지를 보면 나에게 있어서 주량은 실로 재기 어려웠다고 합니다.할아버지, 아버지는 술을 잘 드시고 좋아하신다고 합니다.최근 혼자 술로 맥주 1, 2잔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주도해서 술자리를 유도하거나 끝장을 내기 위해 3차나 4차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이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두 분 모두 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대요.그런 모습이 어린 범오름의 눈에는 '나는 저러면 안 되지' 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유전자가 나한테도 있는지 19년 동안 술을 마시면서 먼저 취해서 쓰러진 게 딱 4번이라고 합니다.첫 번째는 17 살 고등학교 때 이모가 준 술을 단숨에 들이켜서 아침에 토한 것이다.이걸로 아주머니는 아주머니께 잔소리를 들어야 했대요. 두번째는22살ROTC임관아침,임관할42기선배들을축하하며43기선배들이주는술을막마셨을때다.그 때 집에서 자다가 그만 토해 버렸는데, 어머니가 모르는 척 해 주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저도 일부러 모른척 했대요.세번째는30살슈퍼바이저때,슈퍼바이저업무를진행하면서가족점사장님과술을마셨을때였는데,6시퇴근시간부터12시까지마셨다고합니다.막차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간에 토할 것 같고, 중간에 내려서 토했는데 지하철이 끊겨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갔대요.제 동생만 아는 알코올 기관차의 별명이 이때 생겼다고 합니다.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34살 남경이고 PJ 형과 마실 때라고 합니다.퇴근하자마자술을마셨는데피곤해서인지잠이오다가먼저뻗어버렸대요.2시간 정도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형을 데리고 돌아간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경험상 내 주량은 정신력에 의한 거래요.앞서 서술한 4가지 사례 외에 대학생활과, 군부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분석한 제 주량은 이를 악물고 버티면 중국 백주 40도 이상 2ℓ 혹은(3시간 기준) 소주 6병 반과 곁들이는 맥주(4시간 기준)가 제 한계점인 것 같습니다.*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만큼 마시면서도 깬다는 느낌이 들어 시간을 표시했다고 합니다.이것만 보면 남들보다 잘 마시는 것 같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려준 유전자 덕분에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곳에서 참아야 하는 판에 주량 유전자가 힘을 주는지, 술을 마셔도 얼굴에 드러나지 않고 정신력으로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늘 술자리 마지막에 술에 취한 사람을 택시에 태워 보내고 소지품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씨, 아버지의 주량 유전자 덕분이라고 합니다.하지만 혼자 마실 때는 그렇지 않다고 해요.지금처럼 혼자 마실 때는 과일 소주 1병(14도)과 맥주 500㎖만 마셔도 눈이 빨개지고 피곤함을 느낀다고 합니다.소주 반병에 맥주 1리터가 제 주량이래요.술이 들어가면 감성세포가 터져서 여러분께 사랑을 고백하는 술버릇은 이제 사라졌대요.지금의 저는 과일소주 1병이나 맥주 500㎖를 마셨다고 합니다.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눈이 붉어지고 피로를 느낀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갑자기 이게 제 정상주량이었던 것 같아서 눈치챈 김에 주량에 대한 기록을 써보겠대요.